구구단 떠나보내는 김세정 "상처받고, 아팠을 팬들에게 보답하는 연예인 될게요"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구구단 멤버들과 팬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이 있나요?"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마친 배우 겸 가수 김세정과 인터뷰를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얼굴을 마주보는 인터뷰는 할 수 없었지만, 답변 하나하나에는 김세정 특유의 말투와 에너지가 담겨있었다.

작품을 끝나고 다음 활동 계획을 묻자 김세정은 망설임 없이 "노래"라는 답을 내놨다.

"아마 다시 노래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연기로 달리고 노래로 쉬고, 노래로 달리고 연기로 쉬고. 일을 쉼으로 느낄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계속 달릴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김세정은 연기, 노래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네 앞으로도 연기, 예능, 노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고,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연기, 예능, 노래를 하며 배운 모든 것들이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모두 상호적으로 도움이 될 것들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연기에서 배운 것을 음악에서 적용하고, 음악에서 배운 것을 예능에서 적용하는 등 상호 유기적으로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이로운 소문'이 방송되는 동안, 김세정의 삶에는 하나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속해있던 그룹 구구단의 해체 소식이었다. 2016년 데뷔한 구구단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했다. 묻는 이도, 답하는 이도 쉽지 않을 질문이지만 김세정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놨다.

"멤버들에게는 참 많이 배웠어요. 과연 나였으면 멤버들만큼 나를 이만큼 돌봐줄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팬분들께는 긴 공백기 동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구구단으로 인사드리진 못했지만 상처받으셨거나, 아프셨던 팬분들께 꼭 보답할 수 있는 연예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젤리피쉬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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