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장윤주, 문소리X김선영도 인정한 연기력…"'천재'라고 극찬받아"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영화 '세 자매'에서 호흡을 맞춘 문소리, 김선영에게 극찬을 이끌어내는 호연을 펼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장윤주는 20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영화 '세 자매'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세 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장윤주는 문소리, 김선영과 첫 작업에 대해 "저도 당연히 처음엔 언니들이 어려웠는데, 제 기억엔 첫 만남에 언니들이 저를 더 무서워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정말 잘 해내고 싶었다. 문소리, 김선영은 영화인으로서 너무나 많은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기에 언니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었다. 듣는 게 힘이었다. 연기에 있어 제 고집을 피우기보다. 두 선배님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다시 시도해보고 이런 과정들이 촬영하는 동안 되게 재밌었다. 다시 신인이 되는 기분이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언니들과의 소통이 되게 즐거웠다. 정말 많이 배웠다. 문소리 언니에겐 디테일한 감정을 나열하고 펼치는 것과,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는 시야 등에 대해 배웠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선영에 대해선 "되게 폭발적이다. (연기를) 본능적이고 육감적으로 발산하는 사람이다. 나도 저 꼼꼼함을 가져가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윤주는 "촬영이 끝나고 (김)선영 언니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저를 안아줬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 통화로 '윤주야 너는 천재야'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한테 정말 놀랐다고 한다. (문)소리 언니는 유연함에 놀라웠다고 얘기해 주셨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 에스팀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