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선수 전원득점' KCC, LG 38점차 대파…11연승 질주[MD리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의 승리 본능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도 계속된다.

전주 KCC 이지스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92-54로 대파했다. 11연승했다. 20승8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LG는 2연패했다. 11승20패로 9위.

KCC가 작년 12월 13일 KGC와의 원정경기 이후 1개월 넘게 패배를 잊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서도 무난히 이겼다. LG와 전력 차가 있는 건 사실. 그럼에도 KCC는 더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타일러 데이비스와 송교창이 1쿼터에 15점을 합작했다. LG도 베테랑 조성민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맞대응했다. 그러나 KCC는 2쿼터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LG를 8점으로 묶고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달아났다. LG는 테리코 화이트가 들어왔고, 박정현이 라건아를 수비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1~2쿼터를 21점차로 마쳤고,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KCC는 이적생 김상규가 3점포와 속공 등 3쿼터 막판 연속 5점을 올렸다. 이후 전창진 감독은 국내선수들을 더욱 폭넓게 기용, 21일 삼성전에 대비했다. 71-43으로 시작한 4쿼터는 가비지타임이었다.

LG는 너무 무기력했다. 실책도 잦았고, 필드골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수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스위치와 로테이션 모두 좋지 않았다. 김시래와 외국선수들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대안이 없었다. KCC는 이날 출전명단에 포함된 12명 모두 득점을 올렸다. 라건아가 20점 10리바운드로 가장 좋았다. 송교창은 경기종료 2분56초를 남기고 통렬한 덩크슛을 터트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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