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남편 시무 20조에 뜨끔 "나경은이 보낸 거 아냐?" ('놀면뭐하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의뢰인이 보낸 남편 시무20조를 읽던 중 뜨끔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H&H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유팡(유재석)과 종벨(김종민), 대북곤(데프콘)의 두 번째 영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유팡은 의뢰인이 가정의 건강을 위해 대신 전해달라는 ‘남편 위한 시무 20조’를 읽었다. 남편에게 목과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유팡은 목 허리 두 군데 다 아픈 거 금지, TV 보며 턱 괴기 금지, 시도 때도 없이 눕기 금지, 진짜 아픈 건지 가짜 아픈 건지 헷갈리게 하기 금지, 아픈 척 금지, 불쌍한 척 금지, 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자는 척 금지, 아들이 놀아달라 할 때마다 공부하는 척 금지, 오빠라고 불렀을 때 한숨부터 쉬는 거 금지를 읽어나가던 중 “이거 나경은 씨가 가명으로 보낸 거 아니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북곤이 한숨 쉬는 상황을 재현하자 유팡이 “나도 모르게 확 찔렸어”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이후 ‘내가 방에 숨는 거 봐놓고 아들한테 어그로 끌기 금지’ 항목을 미혼인 종벨과 대북곤이 이해하지 못하자 유팡이 “아이가 엄마 어디 있냐고 찾는데 엄마가 쉬고 싶지 않나. 잠깐 방에 숨은 것이다. 알아서 남편이 봐줘야 되는데 ‘어? 그래? 우리 같이 엄마 찾아볼까?’라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한 뒤 “이거 진짜 정말 나경은 씨가 보낸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런 유팡에게 대북곤이 “어떠냐. 잘 같이 봐주냐”고 질문했다. 유팡은 “아니 저는 그러려고 노력은 하는데, 몇몇 개가 폐부 깊숙이”라며 “몇 개를 직접 얘기하는 줄 알았다. 나경은 씨가”라고 솔직히 답해 폭소케 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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