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날 괴롭힌 여배우랑 골프치러"…선우은숙 토로 후 정체 추측 난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선우은숙(61)이 이영하(70)에게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은 가운데, 선우은숙이 언급한 여배우의 정체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4일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오늘 이 얘기는 마지막"이라며 "내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어떤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문 열었다.

이영하가 한 여배우와 가깝게 지냈는데, 사실 이 여배우는 선우은숙을 힘들게 했던 장본인이라는 것.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내가 누군가한테 미움을 당하고, 진짜 화가 나고 죽겠는데, '왜 날 미워하는지' 방송국 가기도 싫었다"며 "자기한테 몇번 얘기했어. 그런데 자기는 그 사람을 계속 보고 만나고 작품도 같이 하더라"고 서운해했다.

특히 선우은숙은 해당 여배우가 이영하와 함께 골프를 치러가기 위해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온 일화를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우은숙은 "어느 날 아줌마가 그 여자가 우리집 앞에 와 있다더라. '우리집 주차장에 왜 와 있어?' 했더니 골프를 한 차로 같이 가기로 했다는 거다"며 "그 여자도 너무 밉고 자기도…, '내 집 앞에서 남의 신랑이랑 차를 같이 타고 가지' 싶어 너무 싫었다. 지금은 그래도 '그것도 이영하 씨의 한 삶이니까'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어리고 철없을 때는 그 여자도 싫지만 자기도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만약 저 사람이 싫다, 나 보는 데서라도 오해 받을 수 있으니 자제해줄 수 있거나 하는 생각이 지금은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영하는 "그런데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다"면서 "물론 싫을 수 있다. 근데 그 분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알잖아. 누구든 예쁘고 어리면 알잖아, 그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나는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다니까"라면서 "상민이가 왜 태어났는데. 너무 나를 괴롭히니까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둘 수 없으니까 잠깐 쉬면서 아기도 낳고 내 생활 찾아야지 했던 것이다. 그때 내 나이가 스물다섯이었고 스물여섯에 둘째를 낳았다"며 해당 여배우로 인한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임신을 선택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나한테 그렇게 큰 상처인데 자긴 계속 만나고 다니더라"고 서운해하며 "지금은 다 내려놨다. 그 여자에 대한 미움은 요만큼도 없다. 당신의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영하는 "당연히 우리 식구 편"이라면서 "걔가 나쁘다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냐"라고 되물었다. 선우은숙이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명확하게 안 준다"고 했고, 이영하는 그제야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선우은숙 편이다. 당연한 얘기"라고 말해줬다.

해당 방송이 나가고 선우은숙을 힘들게 했는데도 이영하가 절친하게 지냈다는 여배우의 정체를 두고 온라인에선 온갖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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