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cm 장신 투수' 크리스 영, 텍사스 신임 단장 선임…과거 박찬호 동료 인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동료였던 크리스 영(41)이 텍사스의 새 단장으로 취임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5일(한국시각) "영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까지 단장직을 맡았던 존 대니얼스는 텍사스에 남아 야구 부문 사장을 맡는다.

208cm의 장신인 영은 2004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 2005년 12승을 거두며 풀타임 선발투수로 안착했다. 그러나 텍사스에서의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2006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당시 애드리안 곤잘레스, 터멜 슬레지와 함께 샌디에이고로 향하고 오쓰카 아키노리와 애덤 이튼 등이 텍사스로 가는 트레이드였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준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는 11승을 거두며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함께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9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영은 2017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 부사장 등을 지내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크리스 영.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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