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ML 계약, 1년 100만 달러 미만? 美 평가 왜 부정적일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나성범(31)이 과연 어떤 대우를 받고 빅리그 무대에 입성할까.

미국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거 나성범'의 기대치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그래프'가 예측한 나성범의 성공 가능성은 부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은 가능하지만 큰 성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우선 '팬그래프'는 나성범이 지난 해 무릎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 것을 언급했다. 이후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난 점, 도루 시도가 4회 밖에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파이브툴 플레이어'로서 가치가 하락했음을 말했다.

나성범이 자주 삼진을 당하는 점도 약점으로 꼽았다. "나성범은 삼진을 많이 당하면서도 볼넷을 자주 고르지 않는다"는 이 매체는 "8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느린 커브를 주로 던지는 KBO 리그에서 타석의 1/4을 삼진 당했다는 것은 적신호"라고 지적했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팬그래프'를 통해 "나는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그리 뛰어난 파워를 지닌 것은 아니며 중견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팬그래프'는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임팩트 있는 선수가 될 것 같지 않다"라면서 1년 100만 달러 미만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