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핫 100' 1·3위 차지…"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신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닐슨뮤직/MRC 데이터를 인용하며 "'라이프 고즈 온'은 11월 26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11월 29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다. 팬데믹 상황으로 우리 모두 원하지 않는 상황에 놓였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핫 100' 차트에서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올랐으며, 10월에는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핫 10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라이프 고스 온'까지 최근 세 곡으로 연속해서 '핫 100' 1위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미국 대중음악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멤버 지민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셀카와 함께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지민은 '핫 100' 차트 3위 안에 '라이프 고스 온'(1위)과 '다이너마이트'(3위)가 랭크 된 것에 대해 "1위도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라고 적으며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민은 해시태그로 "우리 아미 상 받았네"라고 덧붙이며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빌보드 SNS 제공,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이먼트 트위터]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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