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민경삼 대표이사 "강한 SK, 한 마음이면 두려울 게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 마음이면 두려울 게 없다."

SK 민경삼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을 밝혔다. 민 대표이사는 MBC 청룡, LG 트윈스 선수 및 프런트, 코치를 거쳐 2001년 SK에 입사했다.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쳤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단장을 맡았다. 4년만에 SK에 돌아왔다.

민 대표이사는 30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먼저 5년간 SK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 대표이사님에게 감사 드린다. 구단 대표이사로 돌아왔으나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SK가 올해 힘든 시즌을 보냈고 팬들도 SK 야구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돌아와서 많은 걸 느꼈고 배웠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민 대표이사는 "SK가 내년에 팬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드리기 위해 지난 45일간 쉼 없이 달려왔다. 팀 재건을 위해 프런트와 현장 리더십을 교체했고,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으며, 프런트 조직개편과 코칭스태프 개편 등 신속하게 팀을 정비해 강한 SK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 대표이사는 "목표는 선수단이 패기로 똘똘 뭉쳐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 감동적인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자리에서 세 가지를 말하겠다. 첫째, 선수단이 승리를 위해 근성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둘째,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 마인드를 갖겠다. 마지막으로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강한 SK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민 대표이사는 "목표는 정해졌다. 함께 승리하는 팀, 함께 우승할 수 있는 팀이 SK 와이번스가 추구하는 목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겠다, 해낼 수 있다'와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달려나가면 좋겠다. 한 마음이면 두려울 게 없다.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아낌 없는 성원을 바란다"라고 했다.

[SK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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