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떠난 염경엽 전 감독 "선수단에 큰 도움 주지 못해 미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수단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전 감독이 SK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 및 김원형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실시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재진 초청 없이 온택트로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염경엽 전 감독이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염 전 감독은 올해 건강 문제로 팀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다. 6월25일 인천 두산전 도중 쓰러기기도 했고, 9월 초에 돌아왔으나 다시 병원 신세를 지면서 지휘봉을 놨다. 결국 시즌 종료와 함께 물러났다.

영상을 보면, 민경삼 대표이사가 염 전 감독에게 감사패와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염 전 감독은 영상을 통해 "얼굴을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우리의 마지막 만남을 막는 것 같다. 와이번스 선수단에 큰 도움을 못 줘 미안하고 2021년은 여러분이 목표한 것, 팀이 목표로 한 것 모두 성취하길 응원하고 기원하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염 전 감독은 "민경삼 사장님, 김원형 감독님의 SK 복귀를 축하 드리고 선수단과 내년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길 기원하겠다"라고 했다.

[염경엽 전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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