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악귀 사냥꾼 제안받았다…"일하다 죽을 수도"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소문(조병규)이 카운터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8일 밤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연출 유선동) 첫 회가 방송됐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장애가 있지만 씩씩하고 밝은 고교생 소년 소문. 어느 날 신비로운 불빛이 몸에 들어온 후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소문은 꿈 속에서 만난 길고 풍성한 은발 머리에 이국적인 외모, 나이는 50대 정도인 저승 파트너 위겐(문숙)을 떠올리며 믿지 못하는 반응이었다.

소문은 학교 일진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친구를 도왔다가 이들에게 찍혀 함께 괴롭힘을 당했고, 시크한 소녀 도하나(김세정)가 나타나 일진들을 한방에 제압했다.

도하나에게 이끌려 간 유명 맛집 언니네 국숫집. 소문은 그곳에서 자신을 '카운터'라고 소개하는 가모탁(유준상)과 추매옥(염혜란)을 만났다. 낮에는 국수를 팔고, 밤에는 저승에서 탈출한 악귀를 잡는다는 이들은 소문에게 "너 카운터 할래?"라고 제안했다.

소문은 손에 있는 표식이 저승으로 가는 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소문은 저승에서 다시 위겐을 만났다. 위겐은 소문에게 그곳을 "저승과 너희 세상 사이의 경계 지역 융"이라고 소개했다. 소문은 그곳이 만남의 장소란 설명에 "우리 엄마, 아빠도 만날 수 있냐"라고 물었지만 위겐은 고개를 저었다.

위겐은 소문에게 '카운터'를 제안했다. 악귀가 사람 몸에 들어가 기생하며, 숙주가 살인하는 영혼을 먹고 힘을 키우는 데 이를 잡는 악귀 사냥꾼 일을 맡기려 한 것.

그러면서 위겐은 소문에게 일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치는 건 일상"이라며 "꼭 같이 일해달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시 국숫집으로 돌아온 소문은 "어차피 저는 할 수가 없다. 이 일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전 할머니, 할아버지 보다 앞서서 죽으면 안 된다. 절대로 그럴 수 없다. 두 분한테 그런 고통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위겐은 소문에게 일주일 생각할 시간을 줬고, 국숫집 직원들도 소문을 돌려보냈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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