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연예대상' 받던 최고 전성기, 가정사로 황폐…과거 돌아가 다르게 살고파" ('우다사3')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에서 가수 탁재훈이 전성기 시절 남모를 아픔을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에선 지상렬, 솔비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탁재훈-오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비는 "행복하냐"라는 질문에 "하고 싶은 걸 하고 이루고 싶었던 걸 이루기도 했으니까 행복한 것도 있지만 또 가끔씩은 훗날 지금이 후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될 때가 있다"라고 답했다.

올해 37세인 솔비는 "만약에 37살로 돌아간다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지상렬은 "나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1도 없다. 그냥 이 나이에서 계속 앞으로 갈 거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오현경 역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제일 잘나가던 시기, 28세부터 37세까지 10년을 쉬었다. 37세 후반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10년을 죽도록 했더니 50대에 할 거리가 생기더라. 도전할 수 있는 건 젊을 때 다 해봐야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탁재훈은 "나는 과거로 돌아가서 완전히 다르게 살고 싶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안 할 거다. 운동선수를 하고 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37세 때가 2007년이다. 그때 일로서 최고의 컨디션에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다. 2005~2007년 연예 대상을 탔다. 하지만 개인적인 나의 마음은 굉장히 황폐했었다. 가정사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탁재훈은 "세상이 좋아진 거냐, 아니면 무서워진 거냐. 지금은 일이든 생명이든 뭐든 너무 쉽게 포기하고 너무 쉽게 소비되니까 황망한 마음이 든다. 나는 모르겠다. 이 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적응해야 하는데,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오현경은 "탁재훈한테 이런 진지한 얘기 처음 들어본다"라고 놀라워했다.

[사진 =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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