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와 유명 배우 등이 온라인 도박인 '아바타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 중 한 명은 온라인 도박에도 손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아바타 도박'에 대해 "필리핀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배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하며 "아이돌 그룹 가수 외에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 등도 온라인 도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 사이트가 운영된 것은 최소 4년으로, 전체 판돈만 약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돌 멤버가 필리핀 원정과 원격 도박에 내건 판돈은 약 5천만 원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도 사실은 저한테 '그런 적 없다'라고 얘기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이름을 숨기고 도박을 한 유명 인사가 더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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