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집 "결혼 자금 100만원 빌려준 친구, 40년간 못 만나" ('TV는 사랑을 싣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배일집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친구를 찾아나섰다.

25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일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일집은 "데뷔 50년 차 배일집이다"라고 인사한 뒤 "1971년 TBC 방송으로 데뷔했다. 데뷔 초 고생스러울 때 6년간 전세 살았던 친구다. 유일한 친구다. 불쌍한 저를 위로해주고 술도 가끔 사줬다"라고 그리운 친구 길영대 씨를 소개했다.

현재 청계천 근처에서 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길영대 씨. 배일집은 "결혼 자금 100만 원을 선뜻 빌려줬다. 전세를 얻고 패물도 마련했다. 지금 가치로는 1억 정도 되지 않을까. 잊지 못할 고마운 친구다. 우리 집이 너무 가난해서 빨리 성공해서 집안에 보탬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살았다. 친구를 만나지 못해 가슴에 응어리가 있다. 왜 만나지 못하고 인간 노릇을 못했나. 벌써 40년이 넘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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