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완전체 컴백 결국 없던 일로…"소속사 간 합의 못해, 팬들에겐 죄송"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여성 3인조 발라드 그룹 씨야(김연지 이보람 남규리)가 완전체 컴백을 추진해왔으나 결국 불발됐다.

2011년 해체한 씨야는 지난 2월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을 통해 9년 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씨야의 히트곡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여인의 향기' 등이 음원차트 역주행을 일으키면서 이들의 재결합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당시 씨야 측은 "세 멤버들과 회사들이 모여 여러 차례 재결합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며 "팬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내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완전체 컴백 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은 지난 3월 씨야의 데뷔 14주년을 기념한 지하철 전광판 광고 현장을 직접 찾아 인증샷을 남기며,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앨범 발매를 예고한 시기를 지나 최근까지도 씨야의 재결합과 관련해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최근 불발설이 흘러나오고 나서야 각 소속사가 차례로 입장을 밝혔다.

남규리 측은 25일 "씨야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들이 활동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남규리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 촬영은 12월 초 종영될 예정이라 씨야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며 남규리의 스케줄로 인해 재결합이 무산된 게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김연지 측도 "씨야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됐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당사와 김연지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모두 참여했으나,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 진행 중단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보람·남규리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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