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미국도 놀란 NC '집행검 세리머니'…"최고의 우승 트로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야구의 본고장 미국까지 놀라게 한 NC 다이노스의 집행검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는 우승을 하면 거대한 검을 거머쥘 수 있다”며 NC의 집행검을 이용한 우승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NC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6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2013년 1군 진입 후 불과 8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NC는 우승 후 주장 양의지를 필두로 선수들이 구단이 준비한 모형 ‘집행검’을 뽑아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NC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단에서 삼총사를 모티브로 검을 활용한 우승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를 들은 NC소프트가 '강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모형검을 제작해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스포츠 리그에서 우승을 했을 때 그 종목과 전혀 관계없는 엉뚱한 것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바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NC가 그런 선물을 받았다. 힘과 지배의 상징인 에메랄드 검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NC의 모기업인 NC소프트는 온라인게임 회사다. 구단이 모기업 회사의 게임인 리니지에 등장하는 집행검의 모형을 만들어 팀에게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SNS 계정을 통해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우승 트로피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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