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신발’ SMA슈즈로 확 떴어요”[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MA슈즈는 최근 “아이돌 신발”로 확 떴다. 이유리가 ‘아는 형님’에 신고 나온 데 이어 여자친구가 ‘주간 아이돌’에서 착용했다. 이어 ‘악뮤’ 이수현이 ‘비긴어게인’에서 신었고, 최근엔 신인 아이돌 머스트비가 SMA슈즈를 신고 화보를 찍었다.

“아이돌 스타일리스들에게 연락이 많이 와요. 실제 많이 신기도 하고요. 덕분에 ‘아이돌 신발’로 유명해졌어요.”

캘리포니아 감성 담은 예쁜 신발

이혜원 대표(사진 왼쪽)는 예고와 미대를 나왔다. ‘엠주’ 박민주 디자이너가 대학 선배다. 슈콤마보니를 시작으로 다양한 곳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향미 대표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배웠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기 위해 MD 일을 시작했다. 이들은 ‘슈페리어’에서 디자이너와 MD로 만났다.

“제가 디자인을 하고, 김향미 대표가 온라인에 팔았죠. 판매율이 높았어요. 둘이 호흡이 척척 맞았어요. 너무 잘 통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신발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고 지난해 9월 론칭했죠.”

여성들이 좋아하는 예쁜 디자인이 강점

SMA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산타 마가리카’를 뜻한다. 캘리포니아는 자연과 셀럽의 도시다. 패션 트렌드가 빨리 바뀐다.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컨포터블한 편안함과 패스트 패션이 결합된 감성의 신발을 추구한다.

“편안하고 예쁜 신발이 콘셉트죠. 상반된 것이 공존하고 있어요. ‘예쁜 어글리슈즈’라고도 불려요. 어글리슈즈의 키높이와 여성들이 좋아하는 예쁜 디자인을 결합시켰죠.”

이혜원 대표는 구두 디자이너 출신이다. 구두의 예쁜 선을 운동화에 접목시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대부분이 10만원 미만이다. MZ세대에게 부담이 없다.

‘한컬렉션’에 첫 오프라인 매장 론칭

SMA슈즈를 신으면 발이 작아 보인다. 비율도 좋다. 정장에 힐을 신는 이유는 비율 때문인데, SMA슈즈는 정장에 신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고 있어요. 온라인 유통망 26개에 입점해 있어요. 특히 연내에 오픈하는 ‘한컬렉션’ 제주드림타워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테리어도 멋있고,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어요.”

'슈즈계의 방탄소년단' 되고 싶어

SMA슈즈는 브랜딩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론칭 이후 기본부터 충분히 다져나가고 있다. 소비재(신발) 스타트업중, 정부지원 사업으로 짧은기간내에 많은 인정을 받은 기업이다.

현재 SMA슈즈는 2020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청년창업사관학교10기에 입교하여 스타트업기업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인증 개발연구전담부서 인증과 기술보증기금과 벤처기업인증을 받아 슈즈기업으론 이례적으로 스타트업단계 절차를 밟아 가고 있다.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SMA슈즈는 구매 고객에게 손편지를 쓴다. 감동을 받은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훈훈한 화제를 모았다.

“밤새도록 써요. 진정성을 담아 쓰거든요. 손이 아프고, 잠도 부족하지만 고객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씁니다. 저희의 마음이 꼭 전달되리라 믿어요.”

SMA슈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늘리고, 내년엔 해외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돌 신발’은 이제 세계를 향하고 있다.

“최종 기업 목표는 K브랜드로서 문화산업의 증대로 국가에 이바지 하고자 거예요. 사회적 가치창출도 일조하고 싶어요. 저희의 꿈은 ‘슈즈계의 방탄소년단’이 되는 거예요.”

한편 ‘SMA슈즈’는 연내 오픈예정인 K패션 전문 쇼핑몰 'HAN Collection'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과 서울 광화문빌딩점에서 만날수 있다.

'HAN Collection'은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이며, 여성 캐주얼, 여성 트렌디, 남성 컨템포러리, 스트릿 캐주얼, 슈즈, 핸드백, 쥬얼리 등 14개의 아이템별 편집숍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진 = SMASHOES, 한컬렉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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