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3세' 함연지가 밝힌 #연예계 주식부자 5위 #2세 계획 #♥햄편 ('옥문아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함연지가 솔직,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함연지와 아이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함연지가 연예계 주식부자 5위에 오른 사실이 언급됐다. 함연지는 “왔다 갔다 하던데”라며 “지금 정확히 몇 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 보고 알게 되긴 했다. 왜냐면 그런 걸 부모님이 알려주면서 자라지는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함연지는 “왜냐면 제가 집에서 헤벌레 하고 띵하고 상식이 엄청 막 풍부한 편이 아니다. 제가 막내다 보니까, 집에서 막내스럽게 군다. ‘네가 가서 퀴즈를 풀 수 있을까?’라고 하셨다. 제가 ‘그런 퀴즈 아니라고!’ 이렇게 하고 왔다”며 해맑게 웃었다.

경쟁사인 농심 제품도 먹냐는 질문도 받았다. 함연지는 “먹어보지 않으면서 컸다가 최근에” 먹었다며 “사실 안 먹어본 게 이상한 건 줄 몰랐다. 집안에서 아무도 먹지 않았으니까. 방송을 하면서 그게 이상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 더불어 “예능을 하면서 (타사 라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라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안겼다.

농심 손녀와의 인연도 있다고. 함연지는 “손녀분하고 중학교 동창이었다가 대학교 때 룸메이트를 했었다. 그래서 너튜브 콘텐츠로 같이 찍었다. 농부의 마음 라면 먹어보기”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함연지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는 280만뷰. 함연지는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오뚜기 활용 레시피 이런 거 있지 않나. 그런 걸 아빠한테 어버이날에 만들어드렸다”고 밝혔다.

개인 방송을 통해 실제 아버지 회사 제품의 매출이 올랐냐는 질문도 받았다. 함연지는 “예를 들어서 제 채널에서 멜젓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비슷한 시기 나왔던 다른 소스보다 3배가 잘 팔린다고 한다. 그 소스가 진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영업회의에서도 제 채널 때문에 잘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저희 아빠가 엄청 뿌듯해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회사 차원에서 성과급을 준 적은 없지만 PPL은 몇 차례 진행했다고. 오뚜기 주주인 함연지는 “저는 너튜브 회사 소속이어서 다른 크리에이터랑 똑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MC들은 함연지가 전교 1등에 뉴욕대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든든해 했다. 이에 함연지는 “저는 공부를 외워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지 지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시험 딱 보면 까먹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오늘 정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날 MC들은 함연지에게 라면을 살 때 신경 쓰이지 않냐고 질문했고, 함연지는 “원래 저는 저희 것만 먹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유명한 레시피인 ‘짜파구리’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라면에 계란을 넣는지를 놓고도 의견이 갈렸다. 함연지는 라면에 계란을 넣는다면서도 자사 라면 중 계란 블록이 들어 있는 라면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그 불록이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셀프 디스했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이건 취소해 달라”며 진땀을 흘려 폭소케 했다.

자녀계획도 공개했다. 함연지는 “한 3년 정도 후에 낳을 생각”이라며 “저는 두 명 낳고 싶은데 남편은 최소 세 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햄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함연지의 남편을 직접 만나본 김숙은 함연지의 남편이 “순한 맛 주지훈”이라며 “되게 사랑꾼”이라고 전하기도. 함연지는 “되게 로맨틱하다. 남편은 저를 되게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생각하는 게 있다. 자기 전에 껴안고 갑자기 ‘내가 항상 지켜줄게’ 이런다”고 말해 주위를 달달하게 물들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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