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도 주목, 가을야구 장식할 ML 진출 후보 5인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KBO 포스트시즌을 관심 있게 지켜볼까. 주목해야 할 여러 선수들이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각) KBO 포스트시즌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5명을 선정했다.

'ESPN'은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만한 선수 5명을 주목했다. 김하성(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이상 KT), 나성범(NC),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그 주인공이다.

'ESPN'은 먼저 올 시즌을 앞두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김하성에 대해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매일 출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2루수와 3루수도 가능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ESPN FA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ESPN'은 로하스가 올해 타격 3관왕에 근접한 성적을 올린 것을 주목하면서 "로하스는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로 갈지 아니면 KT에서 인상된 연봉을 받을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선택의 순간을 맞을 것을 예측했다.

로하스의 팀 동료인 강백호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물론 강백호의 해외진출 도전이 당장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신인왕에 오르고 올해 타율 .324, 출루율 .407, 장타율 .533으로 이상적인 기록을 자랑한 것을 주목한 'ESPN'은 일찍이 드래프트 전문가 카일 맥다니엘이 강백호를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ESPN'은 KBO 리그 통산 타율 .318, 출루율 .385, 장타율 .543을 기록한 나성범을 두고 "나성범은 KBO 리그에서 가장 완성된 선수 중 1명"이라고 평가하면서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알칸타라의 경우에는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메릴 켈리(애리조나)를 영입한 사레를 들어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점쳤다. "밀워키가 린드블럼, 애리조나가 켈리를 영입한 것은 알칸타라가 KBO 리그에서의 성공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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