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3위’ 두산 김태형 감독 “대권 도전 위해 잘 준비하겠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올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한 김태형 감독의 포부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라울 알칸타라의 활약 덕분에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 KBO리그 역대 21호 20승 고지를 밟아 다승왕을 차지했다.

두산을 준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끈 1승이기도 했다. 키움을 제압, 4위를 확보한 두산은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2-3으로 패해 극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두산과 LG의 시즌 전적은 79승 61패 4무로 동일하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두산이 9승 6패 1무 우위를 점해 3위에 올랐다. 두산은 LG-키움의 와일카드결정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비록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지난 시즌에 비하면 거쳐야 할 관문이 많지만, 두산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그려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리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3위가 확정된 직후 “남은 기간 동안 준플레이오프 대비를 잘하겠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올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치열했던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 선수단은 31일 휴식을 취한다. 이어 11월 1일부터 준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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