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KB손해보험, '37점' 케이타 앞세워 개막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넘고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21, 25-19)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 무패(승점 9)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2승 2패(승점 6)가 됐다.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37점(공격 성공률 58.62%)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호는 17점, 김홍정은 블로킹 6개로 지원 사격. 덕분에 팀 블로킹에서도 11-5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16점, 정지석이 14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15-15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정지석이 후위 공격과 백어택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곧바로 조재영이 김동민의 공격을 차단했고, 20점 이후 다시 정지석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2세트부터 특급 외인 케이타의 몸이 풀렸다. 20-20까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쳐야했지만 20점 이후 차원이 다른 점프를 선보이며 혼자서 4점을 책임졌다.

3세트에서는 케이타의 맹폭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20-18에서 대한항공의 날개에 고전하며 20-21 역전을 허용했지만, 케이타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정호가 4연속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케이타가 4세트 13-11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이었다. 양 손을 위아래로 휘저으며 팀 사기를 높였다. 이후 박진우가 가운데서 블로킹과 속공으로 격차를 벌렸고, 20-15에서 케이타가 비예나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정호는 24-19에서 정확한 백어택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3연승의 KB손해보험 스타즈.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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