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대비' 키움, 서건창 대신 김웅빈 DH…두산은 박건우 5번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일전. 키움은 서건창이 아닌 김웅빈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두산의 선발투수가 라울 알칸타라라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이날 2번 지명타자에 서건창이 아닌 김웅빈을 배치했다. “김웅빈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건창은 알칸타라가 교체된 후 또는 중요한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는 게 김창현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실제 서건창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타율 .182(11타수 2안타)에 그친 반면, 김웅빈은 4타수 2안타 1타점의 강세를 보였다.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또한 김하성이 3루수를 맡게 된 가운데 에디슨 러셀은 2루수를 소화한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러셀이 연습하는 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좋은 타구도 만들었다. 김하성은 발목부상 이후 3루수가 적합하다. 모든 상황이 맞물려 러셀을 2루수에 배치했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박준태(중견수)-김웅빈(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박병호(3루수)-김하성(3루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에디슨 러셀(2루수)-허정협(좌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하며, 한현희가 1군에 등록됐다. 윤정현은 1군에서 제외됐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외야수 박건우와 투수 윤명준이 1군에 복귀했다. 박종기, 정현욱은 말소됐다. 박건우가 5번타자로 이름을 올린 반면, 최주환은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대타로 대기한다.

두산 타순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이다. 알칸타라가 20승에 도전한다.

[김웅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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