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패 모면’ 한화 최원호 대행 “불펜들, 최고의 모습 보여줬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치열한 불펜싸움에서 웃은 쪽은 한화였다. 최다패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화는 잠실 5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전적 45승 94패 3무를 기록,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상황서 KBO리그 역대 최다패(97패) 위기서 벗어났다.

그야말로 ‘불펜의 힘’이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이환이 3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쳤지만, 5~6회초에 응집력을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화는 안영명만 홍창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을 뿐, 이후 마운드에 오른 8명의 투수가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한화는 11회초 2사 1, 2루서 송광민(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브랜든 반즈(4타수 2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3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경기종료 후 “불펜투수들이 대부분 연투에도 불구,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준 게 역전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정말 모든 투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반즈가 중요한 순간 장타를 때려 추격의 물꼬를 텄다. 송광민도 베테랑으로서 필요한 순간 역전타를 만들었다. 어려운 경기를 승리한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대행.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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