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남호, PS 등록 불발…“4선발 아직 미정”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잠재력을 보여줬던 LG 2년차 좌완투수 남호의 포스트시즌 등록이 불발됐다. 이에 류중일 감독도 아쉬움을 삼켰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에 앞서 “남호는 포스트시즌 등록이 안 된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스트시즌에 등록되기 위해선 8월 15일 이전에 정식선수로 이름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남호는 8월 30일 정식선수로 전환돼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남호는 올 시즌 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93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투구 스타일이 선발투수 유형”이라며 남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올 시즌 가을야구는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LG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확정된 자원은 케이시 켈리-정찬헌-임찬규 등 3명이다. 팔꿈치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타일러 윌슨은 오는 31일 2군 연습경기를 통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복귀 시점이나 포스트시즌 활용도는 이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켈리, 정찬헌, 임찬규만 확정이다. 4번째 선발투수는 누가 될지 아직 미정이다. 윌슨은 부상 전과 같은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 예년에 비해 구속이 떨어졌지만, 140km 초반의 구속까지는 나왔다. 이 정도 구속을 회복해야 한다. 이민호, 김윤식은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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