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9회 대타 결승포' KT, KIA에 역전 드라마…2위 보인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T가 9회초 김민혁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KT 위즈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KT는 80승 60패 1무를 기록하며 2위 역전에 가능성을 보였다. 2위 LG와의 승차를 삭제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는 71승 69패를 남겼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월 2점홈런이 터지고 2회초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 3회초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 4회초 황재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5점을 뽑은 것이다.

KIA는 3회말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초까지 1-5로 끌려가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4회말 공격에서 김민식의 우중간 안타, 유민상의 중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2점을 얻은 KIA는 최원준의 우전 적시 2루타로 4-5 1점차까지 따라가는데 성공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KIA는 8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나지완과 김태진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든 찬스. 결국 2사 2,3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황대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KIA가 6-5로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그러나 KT에게는 9회초 공격이 있었다. 황재균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대타로 나온 김민혁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에 7-6 역전을 안겼다. KT는 9회말 김재윤을 투입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서는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이 터진 롯데가 SK를 1-0으로 눌렀고 창원NC파크에서는 삼성이 NC를 12-2로 대파했다.

[김민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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