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트 29득점 폭발’ 현대모비스, 시즌 첫 2연승…삼성 2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화력을 바탕으로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2-89로 승리했다.

자키넌 간트(29득점 5리바운드 2블록)가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숀 롱(1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국찬(15득점 3리바운드), 함지훈(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도 제몫을 했다.

8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6위 원주 DB, 부산 KT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10위 삼성은 개막 4연패 탈출의 기쁨도 잠시, 다시 2연패에 빠져 9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숀 롱이 1쿼터부터 골밑장악력을 과시, 기선을 제압한 것. 숀 롱이 8득점을 몰아넣은 현대모비스는 전준범, 간트의 3점슛을 더해 김준일이 8득점으로 분전한 삼성에 29-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전준범이 다시 3점슛을 터뜨렸고, 이현민은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한 가운데 6득점을 곁들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2쿼터 막판 임동섭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47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아이제아 힉스를 봉쇄하지 못해 쫓긴 것도 잠시, 이내 흐름을 되찾았다. 김국찬이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전환한 현대모비스는 간트의 지원사격을 더해 3쿼터를 82-70으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간트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연속 9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 단숨에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린 것. 현대모비스는 이후 연달아 실책을 범해 쫓긴 것도 잠시, 간트가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종료 5분여전 22점차까지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3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같은 날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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