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유승준 비자 발급,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가수 유승준의 비자발급을 불허했다.

26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대법원이 외교부가 제대로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그렇기에 (유승준을) 입국시키라는 게 아니라 '절차적인 요건을 갖춰라', '재량권을 행사하는 것이 위법하다'고 판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관련 규정을 검토한 후 다시 비자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에 병무청장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그는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심경글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 = 유승준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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