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요티 4인방의 요트 적응기가 베일을 벗는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장혁, 개그맨 허경환, 배우 최여진, 가수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은 요트 생초보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맨몸으로 요트에 대해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튜토리얼식 버라이어티. 열정 하나 믿고 나선 요트 무식자들이 요트 조정 면허 시험부터 시작해 요트를 알아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다.

이들은 직접 요트의 키를 잡고 돛을 올리는 '리얼 항해'를 펼친다. 본격 서해안 종주에 앞서 김승진 선장의 혹독한 항해 훈련을 시작으로 요트의 세계에 입문, 진정한 '요티'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낼 전망.

이날 박동빈 PD는 시즌 1 '요트원정대'와의 차별점을 놓고 "요트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부터 출연진이 차근차근 교육을 받아 큰 바다로 나아가는 튜토리얼을 강조하고 싶었다. 시즌 1에서는 큰 목표를 갖고 도전과 역경, 고난 사이에서 오는 진한 눈물, 감동을 강조했다면, 시즌 2에서는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쾌활한 여정을 준비했다. 출연진이 잘 즐겨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는 "남녀 간의 조합이 훨씬 재밌고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혼성으로 구상을 했다. 출연진 모두 운동에 일가견이 있다. 항해가 잘 맞을 거로 생각했다. 신선하고 재밌는 케미가 많이 나와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밝혔다.

반전 허당미 발산을 예고한 장혁은 "소유 씨를 엄마라고 불렀다. 여진 씨는 항상 라떼를 만들어줘서 '라떼 누나'라고 불렀다"라며 동생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최여진은 선원들의 '어미새'로 변신한다. 그는 "마냥 즐길 수 있을 줄 알고 시작했는데 시즌 1을 보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하고 싶지 않다'고 전화했다"면서도 "동력 없이 순수한 바람의 힘으로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고요함 속에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순간에 중독성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텐션 유지를 위해 애썼다. 도움의 손길을 많이 준다. 힘든 순간 나타나서 텐션을 올려주는 에너자이저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분위기 메이커 허경환은 "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통영 물개로 소문이 많이 나있다.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다리를 다친 상태였다. 요트 위에서 회복하면서 즐기는 모습 귀엽게 봐달라. 운동에 특화된 네 명이지만 요트 위에선 날생선 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방송을 하면서 이렇게 뜬금없는 조합은 처음이었다. 보통 두 번 정도 촬영을 하면 친해지는데 장혁 형은 힘들었다. 말도 안 놓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능력자 막내 소유는 "시즌 1을 보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컸다"면서도 "서핑을 하면서 바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자연과 친해지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요트 위에서는 모두가 솔직해지는 것 같다. 꾸밀 수조차 없이 솔직해지는 것이 매력이다. 각자 가진 본성과 진심이 나오다보니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끈끈함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영을 사실 못 한다. 물 공포증이 나아지는 과정에서 서핑을 접했다. 물 적응 훈련을 했다. 저도 모르는 모습을 발견했다"라며 "물질을 하면서 오리발을 처음 껴봤는데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서핑을 하면서 바다와 친해지다보니 물과의 친밀감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김승진 선장은 요티 사인방의 든든한 멘토로 활약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물과 가까워 질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한 김승진 선장은 "요트만큼 좋은 물건이 없더라. 요트를 통해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요트와 바다를 통해 나름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것 같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동빈 PD는 "요트가 아직까지는 생소한 취미로 인식되지만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누구나 마음먹으면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을 보고 나도 요트 한 번 타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은 2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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