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20득점’ KGC, 3Q 위기 딛고 LG 제압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쿼터에 급격히 경기력이 무너졌던 KGC인삼공사가 4쿼터에 정돈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며 승을 챙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KGC인삼공사는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LG는 2연승에 실패, 9위로 내려앉았다.

변준형(20득점)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얼 클락(1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재도(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바티우스 윌리엄스(10득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한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클락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28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조성민에게 3점슛을 3개 허용하는 등 수비가 무너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오세근마저 2득점에 그쳐 60-58로 쫓긴 상황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4쿼터 들어 특유의 압박수비로 분위기를 전환한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의 3점슛, 오세근의 골밑득점 등을 묶어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3쿼터 위기를 딛고 4쿼터 스코어 17-6을 기록, 홈에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