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위 추격&3위 사수, 홈 최종전 상대는 롯데[MD프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3위 KT 위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잔여 5경기서 최후의 질주가 필요하다. 첫 상대는 까다로운 롯데 자이언츠다.

KT는 22일 잠실 두산전서 17-5로 대승,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틀간 푹 쉬었다. 25일부터 최후의 5경기에 나선다. 78승60패1무, 승률 0.565. 3위를 사수하면서 2위까지 바라본다.

2위 LG 트윈스는 79승59패4무, 승률 0.572. LG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면(81승59패4무, 승률 0.579) KT도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겨야(83승60패1무, 승률 0.580) 2위를 차지한다. LG가 1승만 추가해도 KT는 4승을 해야 2위가 된다. 사실상 LG의 2위가 유력하다.

그래도 KT로선 2위 가능성이 남아있으니 도전해야 한다. 어차피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62패1무, 승률 0.563)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 단 1경기만 남은 키움에 비해 KT는 자력으로 3위를 확보할 기회가 많다.

25일은 홈 최종전이다. 26일은 쉰다. 이후 27~28일 KIA와의 광주 2연전, 29~30일 한화와의 대전 2연전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다. KIA와 한화는 잃을 게 없다. 오히려 KT에 쉽지 않은 일정이다. 일단 홈 최종전서 이기고 봐야 한다.

홈 최종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유독 꼬이는 경기가 많았다. 상대전적도 6승9패로 밀렸다. 선발투수는 배제성. 9~10월 페이스가 좋다. 9월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6, 10월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70.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선발 출전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몸살과 고열로 20일~21일 수원 LG전, 수원 삼성전서 결장했다. 22일 잠실 두산전서는 한 타석을 소화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앞둔 KT에 로하스의 컨디션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뒤에도 베스트멤버로 최선을 다한다. 허문회 감독은 내년을 위해 이기는 경험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고 했다. 선발투수는 아드리안 샘슨. 올 시즌 KT를 상대로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40.

타선은 찬스에서의 응집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23일 인천 SK전서 이겼다. 그러나 9안타 6볼넷으로 3득점에 머물렀다. 24일 잠실 두산전서는 5안타 6볼넷으로 1득점에 그쳤다. 롯데가 갈 길 바쁜 KT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KT 선수들(위), 롯데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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