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18득점’ 하나원큐, 마침내 우리은행전 26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하나원큐가 마침내 길었던 우리은행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부천 하나원큐는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8-65로 승리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2연패에서 탈출, 무려 4팀이 밀집한 공동 4위 그룹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또한 우리은행전 26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1위 우리은행은 3연승에 실패, 공동 2위 그룹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강이슬(18득점 7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고아라(10득점 10리바운드 3스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신지현(14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양인영(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2쿼터 들어 공격이 난조를 보여 주도권을 넘겨준 하나원큐는 3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신지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12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강이슬도 지원사격, 주도권을 되찾은 것.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51이었다.

4쿼터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나원큐가 양인영을 앞세우자,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화력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하나원큐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경기종료 2분여전 강이슬이 골밑득점에 성공, 격차를 5점으로 벌린 하나원큐는 이어 김정은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후 고아라가 리바운드를 따냈다. 하나원큐는 이후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준 후 2실점, 3점차로 쫓겼으나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접전 끝에 우리은행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하나원큐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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