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역투-박병호 쐐기포' 키움, 두산 꺾고 80승…3위 맹추격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이 두산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4위 키움은 시즌 80승(1무 62패) 고지에 올라서며 경기가 없는 3위 KT와의 승차를 지웠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시즌 75승 4무 61패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승호가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김선기-안우진-김상수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3안타, 박병호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10승)째를 당했다. 김재호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김재환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이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병호와 김혜성이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이지영-허정협이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끌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선두 전병우의 안타, 박준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서 서건창이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이정후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후속 박병호가 우월 스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 8월 11일 고척 한화전 이후 73일 만에 터트린 시즌 21호포였다.

두산은 7회말 2사 1루서 김재호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키움은 오는 30일 다시 잠실에서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두산은 24일 홈에서 롯데를 상대한다.

[위부터 이승호-허정협-박병호-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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