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공 스스로 움직인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2R 기상악화로 취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23일 제주 애월읍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 레이크코스(파72. 6,98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라운드가 12시13분에 취소됐다. 본 대회는 54홀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KPGA는 "강한 바람(평균 풍속 10~12m/s, 순간 풍속 16~18m/s)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판단과 참가 선수들의 안전 상의 이유로 취소를 결정했다. 그린 위에 공을 놓았을 때 강풍에 의해 공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KPGA에 따르면, 24일 2라운드 경기 진행 후 컷오프를 실시한다. 25일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기상악화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2018년 9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2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취소된 이후 약 2년 1개월만에 한 라운드가 취소됐다.

KPGA 김태연 경기위원장은 "무려 5차례 중단 끝에 낮 12시 13분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강풍으로 인해 4번홀, 7번홀, 11번홀의 그린 위에서 공이 멈춰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린 위에 공을 내려 놓으면 강한 바람에 의해 공이 스스로 움직인다. 돌풍도 불고 있고 오후에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분다는 예보가 있어 금일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위원회와 투어 이사회, 타이틀 스폰서와 협의 끝에 낮 12시 13분에 둘째 날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태연 경기위원장.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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