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머리 기른 이유? 집에만 있다보니…잘 살고 있다" 근황 공개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선 '김기범을 만나다 근황의 아이콘, '반올림2' 주여명...여전한 미소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긴 장발과 성숙해진 인상으로 등장한 김기범은 머리를 기른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기르려고 기른 건 아니고 집에만 있다보니 기르게 됐다"며 "수염은 그냥 뒀다. 굳이 밀 필요있나. 귀찮지 않나"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그는 "저는 제가 없어진지도 몰랐다. 그런 생각을 안하고 살았다"며 "사실 늘 저를 의심했다. 제가 못마땅했다. 연기할 때 딕션도 안 좋고. 그래서 2009년도에 연기를 제대로 배워서 하겠다고 3년 동안 아무 활동도 안 했다. 욕심이 강했던 것 같다. '조금 수긍하고 살 걸' 이런 생각을 한다"고 몰랐던 사연을 밝혔다.

동시에 김기범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살이 찐 모습으로 포착돼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원래 살이 찌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2012년에 '아이 러브 이태리'에서 몸을 한 번 만들었었다. 그 이후로 운동을 안 하는 상태니까 80kg까지 쪘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해서 살이 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기범은 2015년도부터 중국과 한국의 틀어진 관계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2015년부터 중국에서 한국 배우를 아예 안 쓴다고 했다. 한국에 와서 회사를 찾아다녔는데 갈 때마다 1, 2년 동안 계속 그냥 쉬게 됐다. 제가 그동안 쌓아온 저의 모자람 때문일 거다"라고 겸손히 답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예능도 잘 안했다. 제 진짜 모습이 밝혀지면 작품을 보실 때 집중이 안 되실까봐 더욱 피했다. 그렇게 살다가 지금 느끼는 점은 '왜 그렇게까지 고집을 피웠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사실 저는 주목받는 걸 즐기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조용히 지내는 걸 좋아한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끝으로 김희철을 통해 최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김기범은 "어느날 희철이 형한테 연락이 왔다. 2-3분 정도 영상을 찍으라해서 걷고 있다가 보냈다. 그거 다 형이 올린거다. 김희철이란 사람 자체가 사람들을 잘 챙긴다.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어렸을 때 나를 좋아해줬던 분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시작하게 됐다"며 "저는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꼭 이겨내시고, 행복하시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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