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선수들과 함께!” 스탠 밴 건디, 뉴올리언스 지휘봉 잡는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스탠 밴 건디(61)가 코트로 돌아온다. 뉴올리언스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현지언론 ‘ESPN’은 22일(한국시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밴 건디 감독과 다년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올리언스는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직후 앨빈 젠트리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뉴올리언스는 젠트리 감독 체제 하에 치른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단 한 차례(2017-2018시즌) 진출하는 등 175승 225패에 머물렀다.

뉴올리언스는 2019-2020시즌 30승 42패에 그쳤지만, 2019 드래프트 1순위 자이언 윌리엄슨이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소득이었다. 이적생 브랜든 잉그램은 데뷔 첫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향후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한 팀이다.

리빌딩을 위한 퍼즐이 갖춰졌다고 판단한 뉴올리언스는 지도자로서 잔뼈가 굵은 밴 건디 감독에게 팀의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밴 건디 감독은 대학농구를 거쳐 2003년 마이애미 히트 감독을 맡았고, 이후 올랜도 매직-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을 거쳤다. 2009년에는 올랜도를 파이널로 이끌기도 했다. 정규리그 통산 전적은 523승 384패 승률 57.7%.

밴 건디 감독은 2018년 5월 디트로이트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약 2년만의 현장 복귀다. 뉴올리언스는 밴 건디 감독이 NBA에서 11시즌 동안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았고,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데에 있어 검증을 마쳤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ESPN’ 역시 “밴 건디 감독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뉴올리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 건디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능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됐다. 뛰어난 뉴올리언스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갈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스탠 밴 건디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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