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 마약 팔다 걸렸다" 고백한 랍온어비트, '쇼미더머니9'서 통편집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동료 래퍼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고 자신의 SNS에 밝힌 래퍼 랍온어비트가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9'에서 통편집된다.

래퍼 나플라, 루피 등 유명 래퍼들이 대마초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랍온어비트가 대마초와 관련해 주장한 글이 문제가 된 것이다.

랍온어비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법은 법이고 대마 피운다고 피해 아무한테도 안 준다"며 "당연히 살인, 강간, 사기, 음주운전 같은 건 내 도적적, 양심적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이다. 피해자가 있으니까. 근데 대마 피운다고 피해자 누가 생기냐"는 내용의 글을 적어 올렸다.

그는 "너네가 좋아하는 국내 래퍼들 (대마초) 다 피운다. 아직 안 걸린 것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게 팩트고 난 재수없게 팔다가 걸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자꾸 (빌)스택스 형 스니치라고 하는데 내가 씨잼이랑 스택스 형한테 (마약) 팔다가 걸렸다. 근데 너 같으면 스니치랑 같은 크루 하겠냐"며 네티즌을 향해 반문하기도 했다.

빌스택스와 씨잼은 과거 대마초와 엑스터시, 코카인 등을 수 차례 흡연,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랍온어비트는 '쇼미더머니9'에 지원해 참가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대마초를 판매했던 사실을 직접 밝힌 것으로, 해당 발언에 따른 제작진의 후속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9' 제작진 측은 마이데일리에 "이번 주 랍온어비트의 출연분은 모두 편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랍온어비트는 문제의 게시물들을 21일 직접 내렸으며, 이와 관련해선 "(내가) 한말들에 대해 반성, 사과할 생각은 없지만 디엠(DM)이 너무 많이 와서 지웠다"고 말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랍온어비트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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