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블 더블’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단독 1위 도약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으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1위 우리은행은 2연승을 질주,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져 부천 하나원큐,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4위가 됐다.

박지현(23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소니아(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김진희(16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도 제몫을 했다.

경기 초반 3점슛이 침묵, 12-17로 1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압박수비로 연달아 삼성생명의 실책을 유도, 분위기를 전환한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김진희의 3점슛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벤치멤버 박다정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우리은행은 32-31로 2쿼터를 끝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소니아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박지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속공도 원활하게 구사한 우리은행은 54-4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주축멤버들을 계속해서 투입,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은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김소니아의 화력을 묶어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27점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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