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차상현 감독 "흥국생명전 다음에도 재미있을 듯"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KOVO컵 우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7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2패(승점 1점)다.

1, 2세트 팽팽한 승부서 모두 듀스 끝 무릎을 꿇었다. 3세트 17-23 6점의 열세를 딛고 다시 듀스로 향해 셧아웃 패배를 막았지만, 결국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의 32점(공격 성공률 46.87%)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그래도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지긴 했지만 부담스러운 경기서 잘해줬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1, 2세트 듀스 패배에 대해선 “연결에 대한 부분이 미흡했다. 수비는 잘 됐지만, 마지막에 수비가 되고 나서 연결이 아쉬웠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갖고 있는 장기가 분명히 있다. 0-3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한 게 좋은 쪽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칭찬하며 “향후 리시브가 안 됐을 때 연결하는 과정을 선수들과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개막 2연패에 빠졌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차 감독은 “2경기 졌다고 해서 우리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중요하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이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조금씩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차 감독은 끝으로 “흥국생명이 컵대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다음에 또 붙으면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6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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