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두 자리 득점’ KGC, 현대모비스 격파하며 2연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질주해 원주 DB, 부산 KT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져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오세근(18득점 7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킨 가운데 얼 클락(15득점 5리바운드 2블록),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외국선수들도 제몫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12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변준형(11득점 6어시스트 6스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8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기선을 제압한 것. 오세근이 내외곽을 오가며 9득점한 KGC인삼공사는 원활한 속공 전개를 더해 30-21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6-11 열세를 보인 가운데 3점슛마저 침묵, 추격을 허용한 것. 클락이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41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흐름을 되찾았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과 클락이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은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3점슛을 원천봉쇄,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오세근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힘을 보탠 KGC인삼공사는 68-51로 앞선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숀 롱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4쿼터 중반 흐름을 되찾았다. 오세근을 투입, 급한 불을 끄며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1분여전 오세근이 2득점을 추가해 다시 10점차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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