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 위닝샷’ 전자랜드, KCC 꺾고 개막 4연승 질주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8-66으로 승리했다.

에릭 탐슨(9득점 7리바운드)이 경기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렸고, 이대헌(1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1위 전자랜드는 개막 4연승을 질주,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KCC는 3연승에 실패, 공동 3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실책까지 연달아 범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KCC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한 전자랜드는 15-21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역시 고전했다. 여전히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 전자랜드는 심스와 김낙현이 분전했지만, 접전 속에 흐름을 넘겨줬다. 속공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38이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지배,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헌이 내외곽을 오가며 9득점을 몰아넣은 전자랜드는 KCC의 야투율도 33.3%(5/15)로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심스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55-49로 3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타일러 데이비스와 김지완을 제어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경기종료 1분여전에는 데이비스에게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탐슨이 역전을 노린 송교창의 골밑슛을 블록, 분위기를 전환한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4.9초전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전자랜드는 이어 이대헌의 패스를 받은 탐슨이 침착하게 골밑득점에 성공,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이후 정창영의 3점슛이 림을 외면, 극적인 2점차 승을 따냈다.

[에릭 탐슨.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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