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PS 데뷔전 3⅔이닝 3실점' STL, SD에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고전했다. 그러나 팀 승리로 한 시름을 덜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서 7-4로 이겼다.

3전2선승제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았다. 같은 장소에서 2~3일에 열리는 2~3차전 중 1경기만 잡아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오른다.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마이크 실트 감독의 전략이 절반의 성공이었다. 김광현은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무너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투구도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2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폴 골드슈미트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크리스 패덱의 초구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선제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계속해서 딜런 칼슨의 좌선상 2루타, 야디어 몰리나의 1타점 중전적시타, 폴 데종의 우월 2루타, 맷 카펜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매니 마차도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에릭 호스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2회말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가운데 담장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3루타를 날린 뒤 오스틴 놀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에 달아났다. 1사 후 칼슨의 좌전안타, 몰리나의 좌측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데종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3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안타, 2사 후 윌 마이어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토미 팜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토미 팜의 중월 2루타, 크로넨워스의 사구와 더블스틸, 놀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따라갔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데종, 카펜터의 연속 볼넷에 이어 덱스터 파울러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패댁은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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