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가을야구' 마이애미, 컵스 꺾고 NLWC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약속의 7회'를 만든 마이애미의 역전승이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올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마이애미는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가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7회초 홈런 2방이 터지면서 컵스를 제압할 수 있었다.

컵스가 5회말 이안 햅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마이애미는 7회초 코리 디커슨의 좌중월 3점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한 뒤 헤수스 아귈라의 우월 2점홈런까지 터지면서 5-1 리드와 승기를 동시에 잡았다.

올해 선수단 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하며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이제 2일 컵스를 제압하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코리 디커슨(왼쪽)이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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