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형종의 괴력, 3경기 연속 홈런·4타점 행진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이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또 해결사능력을 발휘, 위기의 LG를 구했다.

이형종은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타수 안타 타점 득점으로 활약했다. 4위 LG는 이형종의 폭발력을 앞세워 로 역전승, 2연패 및 롯데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형종은 올 시즌에 5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지난 29일 롯데전에서도 5번타자로 나섰다.

이형종은 30일 롯데전에서 3번타자에 배치됐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로베르토 라모스를 대신해 임무를 부여받게 된 것. “라모스의 경기력이 떨어진 반면, (이)형종이가 최근에 괜찮아서 바꿔봤다”라는 게 류중일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형종은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LG가 1-3으로 뒤진 3회말 1사 1, 3루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형종은 2-3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극적인 대포까지 쏘아 올렸다. 2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형종은 구승민을 상대로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LG에 5-3 리드를 안겼다.

이형종의 활약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LG는 이후 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동원,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는 귀중한 1승이었다.

이로써 이형종은 지난 27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30일 롯데전에 이르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 및 4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4홈런 포함 7안타 12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의 4위 사수는 이형종에 의해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형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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