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나무엑터스와 아름다운 이별 "삶에 전환점 필요"…배우 인생 2막 '응원 봇물'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문근영이 배우 인생 제2막을 열며 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창립부터 16년 동안 함께해온 '나무엑터스'와 결별,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나무엑터스 측은 30일 오전 "문근영의 배우로서의 고민과 성장통 그리고 환경 변화 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하여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하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한 이들. 나무엑터스 측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배우 문근영의 활동과 행복을 가까운곳에서 응원하는 가족같은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앞날을 응원했다.

이후 문근영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2008)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직접 심경을 밝히며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그는 "뜻밖의 소식이라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는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뗐다.

많은 이의 궁금증인 나무엑터스를 떠난 이유도 밝혔다. 문근영은 "제 삶에도, 배우로서의 삶에도 전환점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큰 결정을 했다"라며 "익숙함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환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저 지금껏 걸어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더 긴 시간을 담담히 걸어갈 생각으로, 마음도 몸도 재정비하자는 계획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나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히, 그렇게 쌓인 시간을 좀 더 겸허히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문근영은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힘차게 말하며 "좀 더 많은 것들 보고 느끼고 배워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좋은 소식 가지고 찾아뵙겠다. 그러니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자유롭게 꿈꾸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문근영의 행보에 "응원한다"라는 대중의 따뜻한 메시지가 쏟아지는 한편, 차기작 복귀를 바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문근영은 지난해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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