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WC 1차전 출격에 STL매체 "서프라이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프라이즈(surprise)."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예상을 깨고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선승제)를 갖는다.

김광현이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다코타 허드슨의 토미 존 수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진 등으로 김광현이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은 있었다. 그러나 아담 웨인라이트, 잭 플래허티 등을 제치고 1차전 선발로 기용된 건 의외라는 반응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지목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웨인라이트를 2차전, 3차전을 치를 경우 프래허티를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서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서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와 상대할 일은 없었다. 다만, 김광현 특유의 각이 큰 슬라이더는 한번도 보지 못한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겐 확실히 부담스럽다. 김광현의 팀 내 비중이 그만큼 올라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플래허티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웨인라이트는 26일에 등판했다"라고 짚었다. 실트 감독이 불안한 플래허티, 1차전 직전까지 휴식일이 4일인 웨인라이트보다 김광현이 낫다고 본 이유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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