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제이’ 이재형 “런던패션위크, 실험적 패션 반갑게 맞아줘”[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재형 디자이너의 패션브랜드 ‘막시제이(MAXXIJ)’가 지난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런던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2021S/S 런던패션위크’에 데뷔하며 글로벌 브랜드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2020년 해외교류패션쇼의 디자이너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에서 추천하고 BFC(영국패션협회:British Fashion Council)에서 최종 선정하는 프로세스에 의해 선정된 실력파다. 한혜진을 비롯한 국내 유명 셀럽이 입어 유명세를 탔다.

이재형 디자이너는 29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설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면서 “런던은 제가 살면서 패션을 공부하고 많은 영감과 경험을 한 곳이어서 남다른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예술대학에서 남성복을 전공한 그는 2017년 10월 ‘컨셉추얼 패션’을 추구하는 ‘막시제이’를 론칭했다.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그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과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다. 스토리가 있는 패션이 특징이다. 이재형 디자이너는 컨셉추얼 패션을 내세워 지난해 10월 서울패션위크 어워드 ‘올해의 최고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 받았다.

그는 “귀국후 성장시켜 온 막시제이의 세계관에는 서울과 런던 양쪽에서 받은 영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면서 “런던 패션위크에 처음으로 소개 되면서 실험적이고 새로운 부분들을 좀 더 반갑게 맞아주는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쇼가 끝난 후 긍정적인 피드백들을 많이 보내주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특별히 디지털 패션위크로 진행된 이번 쇼는, 패션필름도 자유 형식이어서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이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컬렉션을 표현을 하는 것이 새로우면서도 자극적인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모든 패션위크가 이렇게 디지털화 하면서 컬렉션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면서 표현하는 플랫폼 자체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다음에는 어떤 콘셉트를 어떤 형식으로 보여드려야 할 지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번 막시제이 SS21 컬렉션은 “해방적”이라는 자유분방한 무드의 주제로 패션필름의 형태로 제작됐다. 영상 속에는 서울의 다양한 장소가 컬렉션 룩 들과 함께 나타나면서 공간과 상황이 상상을 자극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지는데 주력했다.

이재형 디자이너는 “앞으로 디지털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패션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막시제이’는 연내 오픈예정인 K패션 전문 쇼핑몰 'HAN Collection'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과 서울 광화문빌딩점에서 만날수 있다.

'HAN Collection'은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이며, 여성 캐주얼, 여성 트렌디, 남성 컨템포러리, 스트릿 캐주얼, 슈즈, 핸드백, 쥬얼리 등 14개의 아이템별 편집숍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진 = 막시제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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