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가을야구 한다…STL 최종전서 PS진출 확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가을야구를 한다. 물론 지금도 가을이지만, 메이저리그 가을의 축제에 정식으로 초대를 받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5-2로 이겼다. 30승28패로 마치면서 8팀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5번 시드를 얻었고,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서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한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에 밀워키에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도 밀워키에 패배했다면 다른 팀들의 결과를 봐야 했다. 그러나 이기면서 자력으로 가을야구 참가를 확정했다.

3회에만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가 중월 3루타를 쳤다. 타일러 오닐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콜튼 웡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1사 후 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2사 후 야디어 몰리나의 볼넷에 이어 폴 데종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밀워키는 4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라이언 브론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상대 폭투에 이어 다니엘 보겔백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베이더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는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밀워키는 9회초 2사 후 올란도 아르시아의 좌중간 2루타와 제이스 피터슨의 볼넷, 제이콥 노팅햄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9승31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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