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최주환' 두산, 키움에 DH 1차전 패배 설욕…5위 수성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시즌 1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62승 4무 53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2위 키움은 71승 1무 52패가 됐다. 선두 NC와의 승차는 5경기다.

두산은 선발 함덕주가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홍건희-이승진-박치국이 뒤를 책임졌다. 승리투수는 홍건희. 타선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최주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키움 선발 윤정현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을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3안타로 분전했다.

두산이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장승현이 8구 끝 볼넷을 골라낸 뒤 이유찬이 행운의 번트안타를 쳤다. 박건우의 야수선택으로 상황이 1사 1, 3루로 바뀌었고, 페르난데스-최주환(2루타)이 연속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1사 1, 2루, 4회 2사 만루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5회는 달랐다. 2사 후 김하성의 안타에 이어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로 1점 차 추격을 가한 것.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선두 이유찬이 2루타, 박건우가 사구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최주환이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 때 우익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주자 박건우까지 홈을 밟았다.

6회에는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세혁이 초구에 달아나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7회 페르난데스의 안타, 최주환의 볼넷, 오재일의 자동고의4구로 맞이한 만루에서 허경민이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9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홈에서 KIA를 맞이한다.

[위부터 최주환-호세 페르난데스-홍건희-박세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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