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 빠진 SK, KGC 잡고 오리온과 KBL컵 결승[MD리뷰]

[마이데일리 = 군산 김진성 기자] SK가 작은 이변을 일으켰다.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사실상 완전체의 KGC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서울 SK 나이츠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준결승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96-90으로 이겼다. 27일 18시에 KCC를 누른 오리온과 결승을 갖는다.

1쿼터는 치고 받는 난타전이었다. SK가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특유의 3-2 지역방어로 KGC의 공격 리듬을 흔들었다. 수비 성공 후 재빨리 공격으로 전환, 배병준과 안영준의 3점포로 도망갔다. 자밀 워니는 무리하지 않고 배병준의 속공 3점포를 도왔다.

최성원은 메인 볼 핸들러로서 공격을 효율적으로 지휘했다. 최성원과 변기훈이 스크린을 받고 골밑 돌파를 잇따라 성공했다. KGC는 1쿼터에 외곽슛이 활발하게 터졌으나 2쿼터에 주춤했다. 그래도 2쿼터 막판 전성현이 잇따라 속공 3점포를 터트리며 복선을 깔았다.

KGC는 3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업템포로 맞불을 놨다. 변준형과 이재도가 잇따라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전반에 주춤했던 얼 클락도 돌파와 페이드어웨이슛, 3점슛을 터트렸다. 그러자 SK는 최성원, 배병준의 3점포로 응수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계속 주고 받았다.

SK는 4쿼터에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업템포를 유지했다.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KGC 수비를 공략했다. 양우섭의 도움과 변기훈의 골밑 득점, 최부경의 수비리바운드 이후 최성원의 도움과 양우섭의 3점포로 10점 내외 리드를 지켰다. KGC도 김철욱의 3점포 두 방을 앞세워 추격했다.

SK는 경기종료 2분21초전 워니의 강력한 덩크슛이 있었다. 51.9초전 최부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33초전에는 KGC의 강력한 압박을 뚫고 김형빈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최성원이 3점슛 5개 포함 19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성원.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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