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8회 결승타' KIA, KT 꺾고 3연패 탈출…5위 추격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가 KT를 제물로 3연패를 끊어내며 5위 경쟁을 이어나갔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원정 7연승과 함께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0승(52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최근 2연승, 홈 4연승이 좌절된 KT는 64승 1무 49패가 됐다.

KIA는 선발 드류 가뇽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홍상삼이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정해영-이준영-박준표가 뒤를 책임. 박준표는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형우, 한승택이 3안타, 최원준, 김선빈이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시즌 11승이 또 다시 좌절됐다. 패전투수는 하준호다. 배정대, 강백호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부터 KIA 차지였다. 1회 1사 후 김선빈이 볼넷, 프레스턴 터커가 안타로 만든 찬스서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배정대가 몸을 날려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뒤로 빠졌다. 최형우는 역대 4번째 1300타점에 도달.

KT가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강백호가 2루타, 유한준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조용호가 삼진에 그쳤지만 박경수가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배정대-황재균 테이블세터가 안타, 볼넷으로 만든 기회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이 때 중견수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1 역전.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 1사 후 최원준의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6회 선두 나지완이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대타 황대인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한승택과 최원준이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이 균형을 깨는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성공했고, 상대의 느슨한 중계플레이를 틈 타 최원준까지 2루와 3루를 거쳐 홈에 도달했다. 이날의 쐐기 득점이었다.

[위부터 김선빈-최형우-드류 가뇽-최원준.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